광화문(을 둘러싼)에서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본다. 3년 6개월의 복원공사를 끝내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은 석 달이 채 안되어 현판에 균열이 생겼다. 그 해 말 완공예정이었던 복원사업은 G20과 광복절 같은 큰 행사에 의해 앞당겨졌던 것이다. 이를 둘러싼 모든 사회적 현상들이 이 장소를 새롭게 의미화 하였다. 이 영상 속의 주인공이 되어 1인칭시점으로 광장을 누비며, 시끄러운 소음과 함께 실존적 드라마의 현장감을 느껴보자.